<p></p><br /><br /><p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안보겸 기자와 함께 합니다. 첫 번째 주제입니다.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얼굴이 보이군요. 이몽동상, 무슨 의미인가요? <br><br>윤 대통령과 한 대표. <br> <br>서로 생각이 다른 채로 자리만 함께한다는 겁니다. <br> <br>독대 자리가 예고됐지만, 사사건건 평생선인 듯한 두 사람 관계를 민주당이 이렇게 비꼰 거죠. <br> <br>[김민석 /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(오늘)] <br>"겸상은커녕 옆 테이블에 앉는 것도 불가한 '옆상 불가'였는데…" <br> <br>[김민석 /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(오늘)] <br>"이몽동상의 자리에 앉으실 것으로 봅니다. 두 가지 다른 생각을 가지고 한 자리 한 테이블에 앉으실 텐데…" <br><br>Q. 표현이 재밌군요. 겸상 불가에 옆상 불가, 그리고 이제는 이몽동상까지. 그런데 '이몽' 무슨 생각이 다르다는 겁니까? <br><br>바로 김건희 여사 문제입니다. <br> <br>두 사람이 독대를 하더라도 김 여사 문제를 적당히 덮고 싶은 대통령과, 적절히 정리하고 싶은 한 대표의 생각이 다르니 문제가 해결될 턱이 없다는 민주당의 주장인 겁니다. <br> <br>민주당 입장에서는 김 여사 리스크는 부각하고, 대통령의 대응도 지적하고, 한동훈 대표의 정치적 문제 해결능력에도 의구심 갖게하는 일종의 일타삼피인 셈이죠. <br> <br>Q. 네, 다음 주제 살펴 보죠.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얼굴이 보이는데요. 문 전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다는 뜻인가요? <br><br>딸 다혜 씨의 음주운전 소식이 보도된 지 8일이 지났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아버지 문 전 대통령이 여전히 침묵입니다. <br> <br>기억해보면 퇴임 이후 줄곧 개인 SNS를 활용해 자신의 생각과 소식을 왕성하게 전했죠. <br> <br>지난달만 해도 게시물 7개를 올렸는데, 딸 사건이 불거진 뒤로는 단 한 개의 글도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. <br><br>Q. 문 전 대통령, 왜 직접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을까요? <br><br>저희가 친문계 의원들 이야기를 좀 들어봤습니다. <br> <br>문 전 대통령, 현재 이 상황을 굉장히 무겁고 엄중하게 바라본다고 합니다. <br><br>딸 다혜 씨에게 화도 굉장히 많이 났다고 하더라고요. <br><br>다만 당장 입장을 밝힐 계획은 없다고 하더라고요. <br> <br>사실 문 전 대통령 입장이 궁금한 이유, 바로 이 발언 때문일 겁니다. <br> <br>[문재인 / 당시 대통령 (2018년 10월)] <br>"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가 되기도 하고…이제는 음주운전은 실수로 인식하는 문화를 끝내야 할 때입니다." <br><br>내 가족에 더 엄격한 정치의 모습 보는 게 참 어려운 시대란 생각도 듭니다. <br> <br>Q. 마지막 주제 보죠. 이번 주 시작한 국정감사 소식 같은데요. 0탕, 0탕, 0탕, 국감 성적표인가요? <br><br>바로 재탕, 삼탕, 맹탕입니다. <br><br>22대 첫 국감 1주차가 지났죠. <br> <br>그런데 국민의힘은 이재명, 민주당은 김건희, 세글자만 부르짓는 듯 합니다. <br> <br>[서영교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8일)] <br>"이번 국정감사는 김건희 국감이에요!"<br> <br>[박지혜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그제)]<br>"김 여사 관련 의혹으로 모든 국감 이슈가 블랙홀처럼…"<br> <br>[이성윤 / 더불어민주당 의원)] <br>"김건희를! 김건희가! 제발 김건희가 안왔으면 좋겠다!"<br> <br>[장동혁 / 국민의힘 의원 (지난 7일)] <br>"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처리가 지연되고" <br> <br>[곽규택 / 국민의힘 의원 (그제)] <br>"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비리를 수사한 검사에 대해서 탄핵을 발휘해서…"<br> <br>[서명옥 / 국민의힘 의원 (지난 8일)] <br>"책임 있는 공당의 대표로서 사과하기는 커녕…"<br><br>Q. 여야, 처음에는 '민생 국감'을 외쳤던 거 같은데,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? <br><br>네. 상임위마다 김건희 여사와 이재명 대표 관련 사안이 블랙홀처럼 민생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는데요. <br> <br>여야가 피감 기관만 바꿔가며 같은 의혹으로 정쟁만 키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Q. 내일부터 국감이 2주차를 맞게 되잖아요. 새로운 모습 기대해도 될까요? <br><br>쉽지 않아 보입니다. <br> <br>내일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, 금요일엔 서울중앙지검 등, 수사기관들 국정감사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. <br> <br>또 다시 김 여사, 이 대표 관련 공방이 예상되는 거죠. <br> <br>민생이란 단어 뜻이 일반 국민의 생활과 생계 잖아요. <br> <br>국회의원들에게만 다른 뜻을 가졌을리도 없습니다. <br> <br>여야할 것 없이 모두 자신들의 모습을 좀 돌아볼 일인 것 같습니다. (민생이란)</p><br /><br /><br />안보겸 기자 abg@ichannela.com